본문 바로가기

서울서울

남산에서 본 서울야경

서울에 살면서도.... 남산에 언제 올라가 보았더라?

언제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오늘 시간 있는데 어디갈까?.... 할 때.... 한 번도 고려 대상에 넣지 않은 곳....

 

남산.

 

동료들과 퇴근 후에 올랐다.

해가 많이 짧아져서 명동역에 내리자마자 벌써 해질무렵이었다.

그동안 명동역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 봄직도 했건만.....한번도 보지 못했던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

연이어 내리는 케이블카의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 관광객이거나 일본 관광객,

 

<같은 장소에서 찍은 두 사진 비교>

위 : 손으로 들고 찍은 사진(손떨림의 흔적이 있지만 분위기는 나아 보였다.)과   아래 : 세워놓고 찍은 사진(흔들림이 없이 깔끔하다)의 차이

 

 

 

 

 

 

 

사방을 둘러보니 서울이 크긴 크구나!!

이제 남산이 아니라 서울의 중앙에 있어 이젠 중앙산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강남이 커져 버린 느낌이다.

위 사진들은 남산에서 본 서울의 북쪽 사진 아래는 강남을 바라본 사진

 

 

 

 

 

 

 오래 전 갔을때는 몇 개의 열쇠만 걸려 있었고 철거하느니 마느니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젠 엄청나게 늘어난 연인들의 사랑열쇠가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명소로 자리잡은 느낌이 든다.

 

 

 

 

 

 

 

 

 명동쪽에서 올라 족발집이 많은 장충동쪽으로 내려와 족발집에서 요기를 하고...... 쫑~~!!

지방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마가렛은 말하지만, 역시 익명성을 보장해 주는 서울이 나는 좋다.

 

가늘게 떨리는 전영의 서울야곡이 어울리는 밤이다. 가을이긴 하지만.....

 

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쇼윈도우 글라스엔 눈물이 흘렀다

이슬처럼 꺼진 꿈 속에는 잊지 못할 그대 눈동자

샛별같이 십자성같이 가슴에 어린다

 

보신각 골목길을 돌아서 나올 때엔

찢어버린 편지에는 한숨이 흘렀다

마로니에 잎이 나부끼는 이 거리에 버린 담배는

내 맘같이 그대 맘같이 꺼지지 않더라

 

네온도 꺼져가는 명동의 밤거리에

어느 님이 버리셨나 흩어진 꽃다발

레인코트 깃을 올리며 오늘 밤도 울어야 하나

베가본드 맘이 아픈 서울 엘레지

                                                  <서울야곡 /전영>

'서울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창포원에서   (0) 2013.06.25
자전거 나들이  (0) 2013.04.03
도봉산  (0) 2012.10.27
중계동 백사마을 벽화  (0) 2012.10.06
어느날 홍대 앞에서....  (0)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