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단일지

게으른 자의 화단

 

오직 하나 꽈리 수확

 

수국은 잎만 무성하고 꽃은 필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감나무는 감이 하나도 안달리고, 죽은 배롱나무는 처량하게 보인다.

 

장미꽃이 지고 가지를 쳐주어야 하는데..... 산발한 장미 덩쿨.

 

더위와 습기가 아마도 아주가에겐 아주 좋았는지 엄청나게 화단을 점령하고 있다.

 

다시 잘 키워보겠다고 사다놓은 허브는 잦은 비에 방치된채 문드러져 있고..... 

 

겨울을 잘 견딘 제라늄도 무더위와 습기엔 손을 들었는지 넋을 놓고 있다.

 

기특하게도 선인장은 습한 환경 속에서도 잘 견뎌주었다.

 

니들이 알아서들 커봐라.....

 

 게으른 주인을 만나 잡초들과 장발의 잔디가 아주 가관이다.

 

토란은 이런 습기가 좋았는지 생각지도 않게 잘 자라서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고..... 

'화단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울 신비로운 다육이  (0) 2011.01.13
올해 마지막 화단 작업  (0) 2010.12.04
입양한 다육이 키우기  (0) 2010.08.17
7월은 백합의 계절  (0) 2010.07.30
다육식물 키우기  (0)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