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하루 한 번 이상은 화단에 나간다. 앉아서 잡초를 뽑다가 갑자기 땅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 내가 멀미를 하나 하고 일어서려는데 땅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흙빛을 띄고 있는 두꺼비가 반 쯤 흙 속에 움츠리고 있다가 인기척에 움직인 것이다.
얼마나 큰지 땅이 움직이는 것으로 착각 할 정도. 좀 징그럽기도 했지만
두꺼비가 나타나면 좋은 징조라고 다들 이야기를 해서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다음 날도 여전히 화단을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는 두꺼비........ 파리라도 한 마리 잡아주고 싶은 심정이다.
두꺼비는 대부분 육상생활을 하며 야행성이다.
이들은 구석에 숨어 있다가 작은 동물이나 곤충을 잡아 먹는다. 겨울이나 건조기는 후미진 굴 속에서 보낸다.
물 속에 알을 낳으며 새끼들이 생육하기에 적절한 연못으로 이동하는데 이동거리는 1.5㎞ 이상이나 된다.
알은 2개의 길다란 젤리 모양의 관 내부에 들어 있으며, 종에 따라 600~3만 개 이상까지 낳는다.
며칠 후면 올챙이로 부화되며 1~3개월 만에 성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