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테이블 경사진 골목에 위치한 작은 카페의 창가 쪽 작은 테이블.... 몽환적인 음악이흐르고, 물 속 같기도 하고 허공 같기도 한 데 깃털같은, 먼지같은 것들 이 떠다닌다. 카페 주인이 테이블을 닦고, 그리고 투명한 물 컵에 벚꽃 세송이가 달린 작은 가지를 꽂아 넣으며 영화는 시작 된다. 하루종일 그 테이블에 앉았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전부다. 하룻동안 손님이 네차례 바뀐다. 총 8 명이 그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그들이 주인공이다. 카메라는 등장인물의 얼굴표정을 세세하게 담아낸다. 카메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카페를 벗어나지 않는다. 어떤 사건도 벌어지지 않고 오로지 앉아서 대화만 하지만 두 사람의 엇나갔다 이어졌다 하는 대화와 섬세하게 변하는 표정만으로도 몰입하게 된다. 이따금 경사진 카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