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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상실의 시대 또 다시 읽는 '상실의 시대',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이다.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몇 번 다시 들어봤지만 비틀즈의 다른 곡들에 비해 확~ 끌리는 곡은 아니었다. 여주인공 나오코가 요양원에서 환자이자 음악 치료사인 레이코에게 들려달라고 하는 대목에서 언급될 뿐, 노르웨이의 숲과 많은 연관이 있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으로 출간되었다가 큰 호응을 받지 못했는데, 나중에 라고 바꾸어 출간되어 대박난 작품이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음울하고 고독함에 몸부림 치는 상처많은 인물들이다. 초반에 바삭하게 말라 죽은 매미를 밟아서 소리가 나는 장면이나, '알맹이만 빠져나간 허물처럼 흔들거리는 빨랫줄의 흰셔츠'라는 표현에서도 우울한 기운이 느껴졌다. 고등학교 2학년때 만난 나오코는 화자인 나(와타나베)의 유일한.. 더보기
슬픈 외국어 하루키의 외모를 보면 소설가 답지가 않게 생겼다. 약간 건조한 이과생이었을 것도 같고, 감성적인데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글을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슬픈 외국어는 그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그 우물쭈물 이야말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언어고, 글로 쓸 수 없는 메시지인 것이다. -.그들은 공.. 더보기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중에서 -.대학을 졸업하자 그 친구도 간사이 지방으로 돌아가 버려서, 서로 만날 일이 없어졌다. 그리고 그로부터 12년인가 13년이 흘렀고, 나도 거기에 맞춰서 나이를 먹었다. 나이를 먹는 것의 이점중 하나는, 호기심을 갖는 대상의 범위가 한정된다는 것인데, 나도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서 기.. 더보기
재미있는 미국 자동차의 스티커 글귀 -.하루키가 본 미국에서의 자동차에 붙인 스티커 1)이건 나의 장난감 2)이 차는 간혹 환각 때문에 급정거 할수 있습니다. 3)힐러리가 마누라라면 나같아도 바람피우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