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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하동 - 쌍계사 하동 삼신산 쌍계사 입구에는 불교국가인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고,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 스님의 입적하셔서 고산스님의 생전 모습 사진도 전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벽의 모습은 루브르등 유럽의 박물관의 미술작품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듯한 모습이라 말한다면 너무 과하다 하려나? 더보기
하동 - 박경리 문학관 박경리 문학관 가는 중에 점심을 먹자고하여 제첩국수가 유명한 집을 찾아가서 제첩국수와 메밀전병을 시켰다. 하지만 언제 그러하듯 내 점수는 70점 정도에 머물렀다. "집에서 먹는 물국수나 비빔국수가 훨씬 맛있어~" 이건 누굴 칭찬하느라 하는 소리가 아니라 내 진심이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소리는? "어이구~~마누라 부려먹는 소리~ㅎㅎ" 하면서 내 입맛을 탓하고 있었다. 토지 주인공들의 이름을 딴 가게가 손님을 끌고 있었지만 내 눈에 들어오는 건 한창인 장미와 마삭줄등 꽃들이었다. 다래나무 더보기
하동 - 운조루 고택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나니 어제의 피곤이 완전히 가셨다. 오늘은 구례의 운조루 고택을 찾아갔다. 운조루는 사랑채의 이름인데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사는 집' 또는 '구름 위를 나는 새도 돌아오는 집'이란 뜻이란다. 가는 중에 하동십리 벚꽃길을 지나는데 지금은 푸르름 가득한 녹색의 터널을 만들고 있었다. 옆으론 섬진강이 흐르고 있었다. 얼마전 읽은 에서 공지영작가가 섬진강가에 살고 있다는 글을 읽은 생각이 났다. 운조루 고택엔 나이드신 할머니 한 분이 몸이 편치않으신지 힘겨운 몸짓으로 입장료를 받고 계셨다. 고택에 대해 이것 저것 여쭤보려다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 두었다. 고택 마당의 앵두나무(?)의 빨간 열매가 고택에 운치를 더하고 있고, 고양이 두 마리는 고택 전체가 자신들의 집인 양 느릿느릿 노닐고.. 더보기
서울에서 하동으로 티맵에 표시된 하동까지의 거리는 333km였다. 아이들이 어버이날 보낸 꽃도 우리와 함께 여행하는데 동의하였다. 당연히!! 구름이 잔뜩 끼었던 하늘은 충청도에서 전라도로 넘어서자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점점 빗줄기가 강해져서 윈도우 브러시는 발작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더니 구례쯤 와서는 비가 그치고 하동에 오니 전혀 비가 온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하동의 펜션에 도착했더니, 가장 먼저 뜨이는 건 아주 정성들여서 가꾼 앞뜰이 눈에 들어왔다. 주인 아주머니는 잠시도 쉬지않고 꽃을 돌보고 있었다. 좋아서 하는 일이 분명해 보였고, 볕이 잘 드는 생육 환경뿐 아니라 저런 정성 덕분에 멋진 모습이 된 듯하다. 얼마전 보았던 '아내의 정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나서 이야기를 했더니 자신도 보았는데 부럽다고 하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