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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로 읽는 행복

장자로 읽는 행복 -. 장자'는 전국시대의 혼란스런 삶 속에서도 자유를 꿈꾸고 자유를 노래하고 자유를 사유한 철학자다. 그가 생각하는 행복의 절대 조건은 자유다. 철학적 사유의 출발점이 자유라면, 행복은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장자철학에서 도출되는 자유 개념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로부터의 자유'고, 다른 하나는 '~에로의 자유'다 전자는 일반적인 개념이고, 후자는 장자철학에서 발견되는 절대 자유라는 독특한 개념이다. - 우리는 디지털 세계에 살고 있다. 디지털 세계의 특성은 숫자를 숭상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데이터화해서 통계를 재고, 그 수치로 등급화하거나 서열을 매긴다. 사람들은 그가 지닌 숫자(성적, 토익점수, 연봉, 부동산 가격, 입고 걸친 옷이나 가방등의 브랜드 가치.. 더보기
공자 VS 장자 바둑을 배울 때 '정석을 알고는 잊어버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너무 정석에 얽매어서 다양한 가능성과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공자를 알고는 잊어버려야하는건 아니었을까? 물론 공자의 가르침이 끼친 좋은 영향들도 있을 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오랜 기간 공자 말씀을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것에 따른 폐단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공자가 현실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꾀하면서 설파한 내용들은 임금과 신하 사이에서는 임금 입장의 효과적인 통치를 위함이요, 집안에선 가장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아니었을지. 그래서 그런지 장자를 읽으면서 종종 장자가 공자를 비판하는 대목이 나오면 흥미가 당긴다. 공자(孔子, 기원전 551 ~ 기원전 479)와 장자(莊子기원전 369출생~ 기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