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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 간현역, 강원감영 원주의 또 다른 폐역인 간현역을 찾아 갔다. 하지만 폐역의 느낌보다는 유원지라는 느낌이 났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은 없었지만 레일 바이크가 나란히 정차해 있는 것이 평상시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강원 감영에 들러서도 특별한 감흥이 없었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더니만 미리 이름을 적고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우리 뒤로도 사람이 꽤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음식에 대해 감탄하지는 않았다. 원주 강원 감영 더보기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나이 850년 정도로 추정되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이 나무 하나를 보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잎이 다 떨어져도 멋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내가 본 은행 나무 중에서 옆으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관리를 잘 한 덕분이기도 하고 주변에 탁 트인 개활지라 빛이나 바람 등 잘 자라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듯 하다. 천천히 한바퀴를 돌아보고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서도 보면서, 나보다도 훨씬 나이 많은데 '참 잘 버티며 잘 자랐구나~ 기특하다~ 한국전쟁과 임진왜란은 물론, 어린시절 몽고의 침입도 견뎌냈으니 말이다.' 더보기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원주에 있는 반곡역은 소박하고 정감이 가는 느낌의 폐역으로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지나치게 단장을 하거나 주변이 유원지처럼 변한 경우에 정감이 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곳 반곡역은 기차가 운행했을 당시의 장면들을 떠 올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방금 전에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내린 사람들의 온기가 묻어 있는 듯 했다. 아마 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롯이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역 앞으로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령이 꽤 들어보이는 나무가 반곡역과 잘 어울리게 서 있었다. 근대 지방 기차역 역사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여 여러 차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단다. 길게 뻗은 철로 위로 붉게 물든 하늘이 감상에 젖게 하여 기차가 소실점 저 너머로 방금 전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