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썸네일형 리스트형 잎을 떨궈낸다는 건 가을이 되면 나뭇잎들의 속이 다 보인다. 햇살에 비치면 사람의 갈비뼈 같은 잎맥을 드러낸다. 감출 것도, 가릴 것도 없다는 듯이, 그러다가 마침내 미련없이 우수수 바람을 타고 낙하한다. 우아하고 맵시있게...... 나무가 잎을 떨궈낸다는 것은, 어쩌면 한없이 자라는 욕망을 버리려는 숭고한 행위가 아닐런지...... 도토리 한 알을 위해 청설모는 나무를 기어 오르고 먹이를 찾아 새들은 바삐 날갯짓을 한다. 오로지 생존을 위한 행위이다. 그런데 나는 생존만으로는 만족을 못하고 끝없는 욕심을, 욕망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하여.... 반야심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으려 하지만 잘 될런지는 의문이다. 일단 차 한 잔으로 속부터 다스려보자.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 관자제 보살 행심반야 바라밀다 심경...... 더보기 눈 안경알을 바꾸었다. 얼마 전부터 안경을 썼음에도 글씨가 살짝 두개로 보이기도하고 촛점이 잘 맞는 것 같지가 않다. 시력검사를 안경점에서 했더니 한쪽이 난시가 심해진것 같단다. 알을 바꾸고 책을 이리저리 보면서 안경이 잘 맞는지 살펴보니 안경점 주인이 하는 말이 아무리 누진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