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말도 통역이 필요해~ - 엄마~ 옷 다 만들었어? - 무슨 옷? - 내일 사촌언니 결혼식에 입고 갈 옷. - 만들어 줄까? 그랬을 때 네가 시큰둥해 했잖아~ - 내가 언제에에에~~ - 으이구~~아무튼 만들어보고 전화할께 앞으론 내가 중간에서 통역을 해야 할 것 같다. 서로 소통이 어긋나는 바람에 밤을 새다시피하여 옷을 만들었다. 누구보다 딸이 만들어 달라고만 하면 얼씨구~좋다구 만들어줄 태세라 진작 만들었을텐데, 워낙 독특한 취향이라 만들어 주면 다들 좋다고 해도 혼자 시큰둥한 경우가 많다. 안 맞으면 할 수 없지 했는데 다행히 잘 맞았다. 다들 이쁘다고 하는데도 정작 본인은 맘에 쏙 들어하지 않는 것 같다. 제일 좋은 천으로 만들었는데......칫~~ - 11월 사촌 오빠 결혼식 참석 때 입을 거 만들어 줄까 확실히 물어보.. 더보기 오해와 다름 언젠가 가방을 들고 전철을 탔을 때의 일이다. 내가 서 있는데 내 앞에 앉은 사람이 가방을 받아 주겠다는 손짓을 했다. 내가 가방을 그에게 건네자 뜻밖에도 그는 왜 내게 가방을 건네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멀뚱히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마지 못한듯 내 가방을 받아주었다. 나도 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