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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경험

내 아기가 천재 아닐까? 엄마들은 누구나 "내 아기가 천재 아닐까?" 뜨겁게 고민하는 시기를 보낸다. 엄마 눈에는 아기의 모든 것이 특별해 보인다. 아기의 특별함이 아니라 엄마가 자신을 특별하다고 여기는 나르시시즘이 아기에게 투사된 감정이라는 사실은 잘 인식되지 않는다. 아기가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후에도 아기에게 투사된 엄마의 나르시시즘은 포기되지 않는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자녀를 특별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다양한 조기교육을 하고, 수많은 학원을 돌게 하고, 조기 유학을 보내기도 한다. 특별한 재능이 보인다 싶으면 그 분야의 대가에게 데리고 가서 검증 받는다. 그 과정에서 자녀의 욕구는 고려되지 않는다. 자식이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특별한 사람의 부모가 되고 싶어하는 엄마의 욕구만이 빛날.. 더보기
소중한 경험 작가 김형경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국민일보에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지금에도 상상하기 힘든 1억원 상금에 당선된 당선작를 쓴 작가라는 것이다. 당시에 속으로 ' 후원한 현대 그룹이 배포가 크긴 크네.'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인터뷰하는 어린 작가, 김형경의 모습이 선하다. 그리고 그 후에 자신의 내밀한 사연을 담은 자전적 소설 을 읽으면서 작가의 나이답지 않은 단단함이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에서 언급된, 작가의 성폭행 가해자가 궁금해서 찾아 보려고 이리저리 뒤지면서 보았던 기억도 생생하다. 그 당시 그 가해자 남성은 잘 나가는 사람으로 TV 프로그램의 사회자이기도 한 명사(?)였다. 지금 같은 시대라면 진즉에 운동으로 매장되었을테지만......당시의 사회분위기는 그런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