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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사람 사는 이야기 오늘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산책로에 걷는 사람이 많았다. 걷다보면 우측통행을 하지 않고 무리지어 길 전체를 차지하고 걷는 일행들도 종종 마주친다. 더구나 큰 목소리가 마스크를 뚫고 나올 때는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짜증낼 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가 들려오면 그냥 들으며 걸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혹시 코로나가 심해져서 외출조차 못하게 하는 날이 오면 소음처럼 여겨지던 사람들 소리도 귀하게 여겨질테니 말이다. 일부러 쫓아가서 들으려 할 것까진 없지만,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막지는 않기로 했다. 그러자 마음도 편해지고 점차 그들의 낯선 이야기들이 흥미롭기까지 했다. 혼자 걸으며 큰 소리로 전화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그런 소리들을 내 귀는 포충망으로 포획을 해서 나에게 전해 주었다. 그때 주머니 속.. 더보기
걷는 즐거움 하루 일과 중 하나인 한낮 볕을 쬐며 걷는 시간. 날이 추워졌지만 양지바른 곳을 찾아 길을 걸으면 제법 걷는 맛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한시간 가량 산길을 걷는다. 천천히..... 길은 적당히 물기를 머금은데다가 쌓인 낙엽들로 인해 무릎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을 만큼 푹신하다. .. 더보기
걷고 싶은 숲속 길 나무 사이로 그리 경사지지 않은 길이 보이는 곳은 산책길로 제격이다. 옆으로 물이 흐르면 더더욱 좋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