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자리와 산 오늘은 처서. 극악스럽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도 이제 잠잠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느낌이다. 모기도 입이 삐뚤어지고 기운이 없어져서 사람들 코 앞에서 떨어진다는 처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잠자리 두 마리가 한가롭게 떠다니고 .. 더보기 산위에서 내 발아래 깔리는 구름. 그리하여 여기는 아주 먼 과거, 또는 미래 눈을 깔면 작은 성냥갑 크기의 아파트들. 장난감같은 혈기방장하고 의욕이 넘치던 젊은이들. 저 30평 아파트에 목줄을 걸고 일상에 서서히 찌들어 감. 이제 세상을 향한 혁명은 칭얼대며 보채는 아이소리와 함께 서서히 자기 자신 속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