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앤 랍스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런던 - 오늘 한 끼는 비건 포기 여행을 왔다고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가능한 함께 여행하는 사람끼리 다툼이 일어날 소지를 만들지 않으려는 암묵적인 노력이 더해져서 일상에서보다 더 평화롭게(?) 지내게 된다. 하지만 다른 일로도 난감한 상황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어젯밤에 샤워를 하는 중 비누칠을 했는데, 갑자기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한여름에도 찬물 샤워를 안하던 내가 냉수마찰을 하게 되었다. 난방도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밤중이라 주인에게 메일을 보냈다. 아침에서야 사람을 보내겠노라고 하는 연락이 왔다. 냉수마찰을 한 덕분인지 난방이 안되어도 그다지 춥지 않게 밤을 보냈다. 낯선 사람이 온다는데 늦잠을 자는 딸을 놔두고 우리만 나갈 수 없는지라 우리도 기다렸다. 아마 오래전 같았으면 여행을 왔는데 늦잠을 자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