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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정신없이 내 닫는 사람들 뭔가 내 앞에 즐길 거리, 일거리, 만날 사람이 있어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못 견디는 사람들. 앞으로 앞으로 내 달려야만 하는 사람들. 하버드에 입학한 어느 대학생이 했다는 말 "엄마~ 이젠 뭐해야 되요?" 엄마가 지향하는 목표를 향해 모든 걸 제쳐두고 원하는 대학까지 왔는데 이젠 목표거 없다. 어쩌면 그 엄마는 이젠 내 할 일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젠 자유다~~!!! 하지만 이제까지 모든 걸 다 바쳐 키운 아들이 그 소리를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히데요시도 그런 인물이었다. 대부분의 전투에서 이기고 이젠 일본 안에는 더 이상 달릴 곳이 없다. 그러니 이번에는 당나라를 치시든지 천축을 치시든지 아니면 남만의 섬들을... '너무 달려와 멈춰설 수 없는 히데요시' 죽을 .. 더보기
대망 다시 읽기 《대망》은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완역한 것이다. 우리나라 독자들의 반일감정을 의식해서 제목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으로 바꾸어 출간한 것인데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에 읽던 '대망'을 다시 읽고 있는 중이다. 15세기에서 16세기에 걸친 일본 전국시대ㆍ아즈치 모모야마 시대ㆍ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세 사람이 난세를 끝내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어가는 내용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 세 인물은 생김새도 성품도 아주 다르다. 노부나가가 떡을 치고 히데요시가 떡을 먹음직스럽게 빚어내고 이에야스가 그 떡을 먹는다. 이것은 천하통일 과정을 비유한 일반적인 이야기이다. 또한 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두견새를 예로 든 글도 세 사람이 어떤 인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