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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거리

교토의 밤이 깊어지면 잠깐 쉬었다가 밤거리를 나섰는데, 밤이니 따로 다니지 않고 천과 실 등을 둘러 보겠다고 해서 함께 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밤의 기온 골목을 산책한다. 어둠이 내려 앉은 기온의 오래된 골목, 건물들이 보여주는 선들 사이 점점이 가로등, 이따금 게이샤, 호기심 가득한 이방인 오늘은 종일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돌아다녔는데 길거리 음식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싼 느낌이다. 저녁은 여기 들어가 앉아서 먹기로...... 더보기
교토의 게이샤 하얀 분칠을 해서인지 표정이 잘 안나타나고 대부분 무표정해 보인다.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고 꼿꼿한 자세로 걸으며 세상사를 초월한 듯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 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10년 전엔 이런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지만 올해엔 더 오래 머물렀음에도 기회가 잘 닿지를 않았다. 게이샤들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손님을 배웅하는 기모노 차림의 주인 손님이 길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이렇게 서 있다가 골목을 돌아서면 손님이 보건 안 보건 간에 폴더 인사를 하고 그제서야 집 안으로 들어간다. 예상치 못하게 골목에서 하얗게 분칠한 게이샤를 만나면 깜짝 놀라게 된다. 그것이 밤이면 더더욱...... 게이샤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게이샤"라는 단어는 일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