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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가모강

난 가을볕, 넌 백화점 한 사람은 백화점등 매장 구경을 하고 싶어 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짧은 가을볕이 아깝다. 그래서 우린 각자 다니다가 점심을 먹을 때 쯤 가모강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난 당연히 가을볕이다. 밝은 가을 볕 속의 사람들, 자전거를 타거나 커피 한 잔씩 손에 들고 가모 강변을 걷거나, 모두 가을볕을 즐기며 즐거운 기분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과 달리 저들이 어떤 마음 상태일지 모르는 일이다. 어제의 경험에 의하면 말이다. 강변에서 가을볕을 쬐다가 걸어서 신사를 지나니 지도에서 보아 두었던 공원이 나타났다. 바깥 나들이 하기 그만인 가을날...... 공원엔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 단체 활동을 하는 학생들, 가을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가모 강변에 갔더니 도시락을.. 더보기
보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오늘은 날이 너무 화창해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그래서 가모 강변을 따라서 내려 갔다가 건너고 싶은 지점에서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걸어서 올라오기로 하였다. 조금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올라와보니 건너편에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와 들어갔다. 가모 강변을 내다 보며 차를 마시는데 창 밖으로 젊은이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실내가 아닌 환한 햇살 속에서 건강한 대화를 나누고 토론 하는 듯 보여서 아주 보기가 좋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가고 짊어져야 할 젊은이들이 든든하게 여겨졌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 생각도 하면서...... 차를 마시며 마냥 앉아 있다가 지루할 때 쯤 일어섰다. 우리가 막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려는 그 순간~!!! 우린....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