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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만약 딱 한 도시만 간다면? 언젠가는 나이가 더 들면, 추억을 먹고 사는 날이 오겠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더 빨리 온 느낌이 든다. 더욱 자유롭게 다니던 때가 소중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 "만약 딱! 한 도시만 간다면 어디 가고 싶어?" 하고 묻자 주저없이 - "파리"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제일 많이 갔어도?" "응" - "나도... 그래.....파리를 안가본 딸과도 꼭 가고 싶기도 하고" 파리에서 가방 잃어버려 만사 제쳐두고 경찰서 찾아간거 생각나? 자기들은 프랑스말 밖에 할줄 모른다고 쌀쌀맞게 굴던 3명의 여자 경찰들. 그리고 며칠 후 분실물 보관소까지 갔어도 결국 찾지 못했지만..... 그땐 하루에 10 시간 이상을 걸어다니며 파리 골목골목을 피곤한 줄도 모르고 잘도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먼 꿈 속 같은 이야기.. 더보기
19일째 기록 브릭레인을 가려고 홀본역에서 리버플 스트리트역까지 전철을 타고 갔다. 페티코트레인 마켓은 역사가 오랜 마켓인 것 같았지만 주로 옷을 팔고 있어서 구경할만한 것은 별로 없었다. 브릭레인은 예술가들의 거리이다. 화가·음악가·건축가·조각가·패션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 더보기
고흐, 자살 아닌 타살설 고흐의 타살설이 제기되고 있다는 기사에 얼마전에 보았던 본 '반 고흐, 영혼의 편지'에서 몇몇 구절들이 생각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흐가 그저 그림만 잘 그린 사람이 아니라, 글도 무척 잘 썼던 사람이라 여겨졌다. 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위해.. 더보기
떠나기 전에... 빨리 결정해줘요~~ 비행기표와 호텔방 예약해야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오르고 더 지나면 구할 수도 없어서 가기 힘들거야. 그렇게 몇 차례 재촉을 했는데도, 난... 생각해볼게....하고는 차일피일 미루었다. 여행을 갈까? 말까? 할 때의 나라 분위기는 그랬다. 우울 모드. 마음 한 .. 더보기
파리여행15일째 - 오베르 쉬르 우와즈(고흐마을) 파리배낭여행 15일째.....고흐마을 가는 날 . 기차를 타는데 고생을 좀 했다. 우선 잘 모르니 물어보고싶지만 들어온 기차역 안에는 대부분 바쁘게 파리로 출근하는 사람들이라 물어 볼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역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안내하는 안내소 같은게 어디 있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