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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사카 - 나가노시마

아침을 먹고 요도강 사이에 있는 나카노시마로 갔다. 나가노시마는

오랜 세월 상류의 모래들이 물에 실려와 쌓이고 쌓여서 된 모래톱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좁고 긴 이 섬은 길이가 3km나 되고 오사카 시청도 있고 박물관, 도서관등의 문화 시설등도 있었다.

 

다리에서 내려 섬의 뾰족한 끝부분에서 부터 천천히 시청까지 걸어 갔다.

도심 한복판에 있어 근처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휴식 공간일 것 같았다. 

이른 아침 애완견을 옆에 앉혀놓고 트럼펫을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잔디밭에 누워 늦잠을 자는 사람도 있었다.

 

기온은 21~26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해가 쨍하고 났다면 풍경도 멋지게 보일테지만 날은 더웠을것 같았다.

하지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여 걸으면서 전혀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섬 안의 장미정원에는 아직도 철지난 장미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길가에는 아이비 종류가 밖에서 자라고 있어 부러웠지만

좀작살나무 열매는 서울에서 보던 열매보다 시원치가 않아 보였다.

섬에서 올라와 DULTON이란 매장을 찾아갔다.

엄마가 좋아할만한 물건들이 많을 것이라며 아들이 위치를 보내왔었다.

찾아가보니 실내 장식용 수납용기와 시계, 타이머 등이 있었다.

'엄마 취향을 잘 알고 있네~~ '하며 좋아했지만 여행 초반 뭘 사기에는 이른 편이라 보기만 했다.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아보려니 줄을 길게 서 있는 우동집이 눈에 띄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리며 보니 매월 5,15,25일에는 우동 값을 50% 할인해준다는 글귀가 보였다.

그런데 오늘이 5일이네!! 오호~~ 그래서 사람이 많았었나 보네~

우린 빈자리가 없이 자리가 꽉 차 있던터라 어린 여학생들의 양해를 얻어 합석해서 먹었다. 

좁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먹으려니 우리야 얼굴이 두꺼울 나이지만 어린 여학생들은

조금 불편했을 것이다.

 

 

 

나가노 섬의 제일 끝부분 - 이곳에서 강이 좌우로 갈라진다.

 

나가노시마 장미정원

 

 

5,15,25일에는 우동 값을 50% 할인 해주는 우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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