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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서울에서 오사카로

 2시경에 인천 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임에도 아침 일찍부터 빨리 일어나지 않는다고 서둔다.

새벽녘에 깨었다 다시 잠이 드는 바람에 늦잠을 잔 것이다.

공항 버스가 만차라서 다음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면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을 대충 떼우고 공항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지난번 스위스 여행 갈 때보다 공항은 한산했다.

추석 연휴가 막 끝나서 여행을 떠나는 우리 입장에선

이런 공간의 널널함이 마음의 여유로까지 이어지는게 좋았다.

일찍 항공편을 잡은 이유도 있었지만 성수기가 지나 항공 요금은 성수기 때의 반 정도의 가격이었다.

 

이번에 매형이 독일에 가는데 항공료가 280만원이나 한다며

지난번 스위스 갈 때 항공료가 얼마였느냐고 물어서 150정도라고 하니 

건강까지 걱정되는데 항공료도 비싸게 주고 간다며 근심 가득한 소리를 했다. 

 

우린 공항에 도착하여 남는 시간은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며 부족했던 아침까지 보충하고

안마 의자에 각기 30분씩 늘어져 있다가 나와 탑승을 했다.

인천 공항에서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까지 비행 시간은 한시간 45분에 불과하다.

 

짧은 비행시간임에도 기내에서 식사로 돈까스가 나왔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인데다가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밥만 조금 먹고 말았다.

간사이 공항에 내려서 전철을 갈아타고 미나미 모리마치 역에서 내려 호텔을 찾아갔다. 

 

체크인을 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으려고 나왔다.

이번 여행에서는 밥 해먹지 말고 사 먹자고 해서 그러자고 하였다.

그랬더니 식재료나 음식 조리 기구가 하나도 없는데다 옷도 가벼운 옷들이라 캐리어가 가벼웠다.

 

길을 걷다가 먹음직스러운 사진이 걸려 있는 카레 전문점이 있어 들어갔다.

우리를 일본인으로 생각했는지 열심히 일본말로 설명을 하였다.

우린 일본 사람이 아니라고 하고 사진에 있는 메뉴를 가리켜서 시켜서 먹었다.

맛은 너무 기대해서 였는지 평범했다. 식사를 끝내고 호텔에 들어갔더니

걸음수는 7000보 정도에 불과한데도 피곤이 몰려왔다.

한 일도 별로 없는데도 피곤한 걸 보면 비행기와 공항버스와 전철의 흔들림에 몸이 시달렸나보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오사카 도로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다.... 자전거 거치대
일단 저녁을 먹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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