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경춘선 숲길을 걸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보면 아무래도 사진은 덜 찍게 된다.
점점 더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친구와의 수다를 떠는 게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친구가 아내가 아파서 참석을 못했다.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내 건강뿐 아니라 주변 가족들의 건강도 신경써야 할 나이들이다.
어느 가정이나 다 아픈 어르신들이 계시기 마련이라 만나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게 된다.
새로 손주를 보아 할아버지가 된 친구, 얼마전에 상견례를 했다는 친구 등 좋은 소식도 있었다.
우리 세대가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고 어떻게 살아야 멋지게 늙어갈까 생각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벌써 한낮엔 여름 같아 시원한 물을 찾게 되는 철이 되었다.
처음 '황거'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마들원'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