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미인이라는 장희빈.
숱하게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장희빈이어서 묻혀있는 모습이 궁금했다.
빈으로 전락했으니 그다지 대접은 받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역시 왕릉에 비해 초라하지만
그래도 이곳 서오릉 안에 있어 관리를 받으니 그나마 다행 아닌가.
하지만 장희빈은 한 울타리 안에 숙종을 두고 삼각관계였던, 연적 인현왕후가 왕후의 대접을 받으며
숙종과 나란히 누워있는 걸 지켜보는 지금 저승에서도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
장희빈을 둘러싼 인물들....
우선 숙종, 그리고 라이벌인 인현왕후 그리고 숙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가 그 주인공들이다.
인형왕후보다 먼저 숙종의 여인이었던 장희빈.
서인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상황이라 하는 수없이 인현왕후를 왕비로 들였지만....마음은 장희빈에게 있었다.
숙종이 장희빈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자 숙종의 엄마인 명성왕후는 장희빈을 쫓아내게 되지요.
하지만 명성왕후가 죽자 인현왕후는 남편 숙종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되돌리기 위해 장희빈의 입궁을 추진하고,
연적인 장희빈을 다시 궁으로 들였으니 에고~~ 잘못해도 한참 잘못한 선택이었지요.
그렇게라도 해서 숙종의 눈에 들고 싶었지만 현실은 인현왕후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
장희빈이 궐내로 들어오자, 숙종은 다시 장희빈에게 푹 빠져 지내지요.
인현왕후와 장희빈. 숙종을 두고 삼각관계에 빠진 두 사람 모두
3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둘 다 삶을 마감하니 불행한 삶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지금 서오릉에 함께 묻혀 있다.
명릉은 다른 릉과는 달리 향로와 어로의 옆에 신하들이 걸어갔던 '변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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