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내려온 누이를 만나 통영으로 가는 날.
김해 봉하마을 들러서 통영 가자고 했더니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겨울비가 내리는 날. 우린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돌아보는 도중
울컥 ~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에이 이런~~
전임 대통령의 여러 모습들을 떠 올려본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그 얼굴을 한 번 보기 위해,
그의 이야기 한 마디를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왔었다.
그리고 이렇게 고인이 되어서도 사람들이 찾게 만들었다.
그런데 어떤 후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있었던 온갖 추잡한 일들로,
그게 실화야? 하며 설마설마했던 일들이
실화로 밝혀져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어 감옥에 가 있고,
또 다른 전직 대통령은 더더욱
파렴치한 일들로 '그게 실화야?'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물으면 동문서답을 하고 경호원들을 동원해서 행여 다가올까 두려워하면서도
어처구니 없게도 내게 물어달라고 하고 있다.
앞서가는 일행 뒤로 조금 떨어져서 갔다. 행여.....낭패스런,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까봐.....
부엉이 바위 아래 연못가에 하얀 새 한마리 앉아 있어, 다가가자 휘익~ 부엉이 바위 쪽으로 솟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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