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촉촉하게 내린 비로 하루가 다르게 쏙쏙 올라오는 비비추
옥잠화도 뿔을 내밀고...
수선화를 작년에 옮겨 심고는 까맣게 잊고 마구 마구 짓밟아 단단해진 땅을 뚫고 겨우 올라왔다....ㅠㅠ.
오히려 깜빡잊고 옮기지 않은 수선화는 벌써 꽃을 피웠는데 이제서야 안좋은 상태로 나온다. 그래서 나무 울타리를 해주다.
나무 울타리
어느새 둥글레 꽃봉오리가....
얼어죽은 줄 알고 잘라서 내 놓았더니 봄 햇살 속에 살아난 베고니아.
초롱이도 싱싱하고....
자두꽃도 가지가지마다.....
작년에 사다 심은 분홍빛 튤립.
백합은 언제나 올라오는 모습이 힘차다.
가장 먼저 홀로 활짝 핀 튤립
화분에 뭉개졌던 싹도 살아나고.....
계단 바로 아래.....내 발에 밟히지 않고 구사일생.....살아난 제비꽃
새 집을 달아 놓은지 몇 년 만인가? 마침내 작은 딱새 한 쌍이 둥지를 드나들며 잔가지들을 입에 물고 나른다.
아무래도 암놈이 알을 낳았는가 보다. 새 집 안이 궁금하지만 들여다 볼 수가 없다. 화단에 저녀석 눈치가 보여서 조심조심 드나든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새장에서 나와 날아오르려는 순간..... 녀석이 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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