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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조카 결혼식장에서.....

#조카딸 아이 결혼식.

우리 아래 세대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고....아이를 낳고...... 

우리보다 앞선 세대들은 하나 둘... 애경사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편찮으시거나 돌아가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그런 빈자리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 결혼식 도중에

혹시 매형과 누나가 울지나 않을까? .....하지만 생글생글 미소짓는 신부 덕분에 화기애애했는데

전혀 예상치 않게 신부의 남동생인 조카 아이가... 누나 시집 간다고 훌쩍거린 것이다.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는 조카인데 결혼식에서 우는 모습을 보여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래? 그 조카가 울었어?

 

미소가 떠나지않던 신부도 폐백을 드리고 나서 울음이 터졌고,

그 바람에 누나와 매형까지도.....

그러고보니 우리 아이 결혼때도 여러 명이 울었는데....에효~~

 

# 한참을 못 본 아들과 며늘 아이.... 결혼식장에 언제 나타나려나.....

친척들과 인사하는 사이 사이에도 신경은 온통 아들과 며늘 아이 생각 뿐.....

입구를 흘끔거리며 언제 오나...쳐다보게 된다.

며늘아이가 응급 수술이 있어 늦게 도착을 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일찍 돌아갔다.

친인척 사진을 찍는 사이 사이에도 병원 일로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안쓰럽기만 하다.

한 식구지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며늘 아이를 예식장에서 짧게 만나고 헤어졌다.

 

#신부의 부모인

나의 작은 누이와 매형이....결혼한 해에

나도 결혼을 했다. 누나가 3월에 내가 12월에....

공교롭게도... 우리 아이와 누나의 아이인 조카 딸도 똑같이 올해에 결혼을 했다.

이번엔 우리 아이가 먼저하고 조카딸 아이가 나중에 한 것만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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