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
조금은 무심한 듯 표정이 없다.
하지만 속에는 이럴까 저럴까? 선과악.
심술쟁이와 천사같은 마음이 항상 교차하고.
어쩌면 그 무표정은... 속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심리 상태 때문 아닐까?
하루에도 수 십 번 수 백 번 맞딱드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수없이 마음의 갈등을 느끼며 생활한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따로? 아니면 같이?
적과 동지
흑과 백
밤과 낮
.
.
보수와 진보
.
지킬박사와 하이드.
.
.
.
용감하게 한쪽에 서기도 하지만,
우리는 종종 어정쩡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뜨뜻 미지근하게
그래야 중간은 가고, 욕도 안 먹고 까이고 채이지도 않으니까.
오모가 학교 영문 잡지에 연재되어 첫번째 외출.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네번째.
오모는....... 그러니까 내 외손녀인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