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화원에서 화분에 심어져서 늘어져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아서 심어놓으면 운치가 있겠다 싶어서 사가지고 와서 걸어놓는 화분에 심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진 끝부분이 자꾸 마르고 누렇게 변해서 늦가을에 그냥 소나무와 철쭉 밑에 방치하듯 죽던지 살던지 .........네 몫이다 하면서 묻어두었더니, 올해 이렇게 푸르게 자라 누런 흙만 보이던 곳을 예쁘게 덮고 있다. 역시 땅의 힘은 큰가 보다. 화분에 심어 놓았을 때와는 다르게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다니. 이제는 잔디밭까지 호시탐탐 침범을 하려 들어서 오히려 잘라 주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화원에서는 허브종류라고만 일러주고는 화원 주인도 이름을 모르겠단다. 아무튼 땅을 기어다니면서 잘도 자란다.
실내에서 끝부분이 누렇게 말라서 화단에 심기 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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