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 도난사건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씁쓸한 기억 옷을 갈아 입으려고 설합을 열고 티셔츠를 꺼냈다. 그러다 이 옷을 보자 들어보이며, - 이 옷 생각나? - 생각나구 말구,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에서 캐리어를 통째로 도난 당하고 당장 갈아입을 옷도 없어서 독일에서 샀던 옷. 당시 사진과 기록을 다시 보니 그때 기분이 고스란히 되살아 났다. 우린 넋이 나간 상태로, 안락한 1등석 표를 들고 있음에도 2등석에 앉아 있다가 그나마 자리 주인에게 쫓겨나 다른 빈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말없이 창 밖 만을 쳐다보았다. 후~~~ 한숨이 절로 나왔다. 우리가 2등석에 앉아 있다는 사실도 나중에서야 알았다.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 이 기차가 서울 돌아가는 기차라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만사 제쳐놓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내가 어린 아이였다면 아마도 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