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기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구기행 -.샘물이든 개울물이든 땅위에서 솟은 물은 모두 바다로 잦아든다. 바다는 신음하는 물이든 경쾌한 물이든 어느 물이든 가리지 않고 가슴을 열어 그들을 맞는다. 바다로 가기 위해 물은 자기 몸을 한없이 낮추어야 함을 안다. -.시인은 생존의 바다로 나갔던 배들이 돌아와 깃 드는 포구마을을 찾으며, 진짜는 우리 사회가 외형적인 거대함과 속도 경쟁에 휘말려 그 동안 잊고 있던 질문을 탐색한다. 시간이 지워간 밑자리. 세밀히 보지 않아 삶이 값싸진곳, 엄연한 있음이 없음으로 둔갑된 갖가지 편견들이 바로 그것이다. -.파도가 흰 혀를 날름이면 사람들은 바람맞은 바다가 제 몸을 뒤척이나보다 하고 생각하지만, 곽재구 시인에게 그거은 깊어진 외로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다가온다.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이 지닌 소중한 .. 더보기 포구기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