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자두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무거나 처 먹어~~ 잠에선 깼는데 일어나지 않고 꾸물거리고 있으면, 탁탁탁~~칼질하다 말고 이따금 입에 넣어주는 게 있다. 눈도 안 뜨고 입만 벌리곤 '음~ 이건 오이네.' '오늘은 당근이군' '이번엔 파프리카~' 하며 받아 먹었다. 그런에 어느날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든 것은 바로 자두였다. 베어 물자마자 "와우~!!!" 하는 탄성이 절로 났다. 새콤달콤......한 것이 황홀하게 아침을 여는 맛이었다. 자두 철은 지났는데 과일 코너에 라고 적혀 있어서 산 것이다. 아마 가을에 딴 자두란 뜻으로 여겨졌다. 여름 자두에 비해 조금 큰데 신맛은 덜하고 단맛은 강해서 내 입맛에는 딱이었다. 그래서 과일코너에서 추하 자두가 보이면 꼭 사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추하자두가 보이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 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