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썸네일형 리스트형 혼자가 혼자에게 - 뭔가를 빨아들이려면, 작은 것을 커다랗게 느끼려면, 미지근하기만 한 대기를 청량한 것으로 바꿔서 받아들이겠다면 어느 정도 메마른 상태여야만 가능하다. - 작가 앙리 트레데릭 블랑의 말처럼 "산꼭대기에서 장관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쓸모없는 히말라야처럼, 별 쓸모는 없을지라도 그 자체가 진실" 인 것이고 그것이 나 자신일 것이다. - 그런 사람이 옆집에 살았으면 좋겠다. 각자의 뒷모습을 공유하는 사이였음 좋겠다. 그럴듯하거나 그럴 만한 별 기분도 아닌 상황에서 팝콘 터지듯이 웃어 젖히는 사람. 서서히 뭔가 마음의 작동을 시작하는 사람. 나에게 오지 않아도 좋고, 나를 좋은 친구라 인정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렇게 믿는 거리에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잘하는 게 많지 않은 사람. 서로의 어떤 부분에 대.. 더보기 끌림 - 여행다니면서 기르는 화분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 이야기....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그 불편함과 통관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내려가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가 실수처럼 그 길로 접어 들었다. 스무살, 카메라의 묘한 생김새와 암실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