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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 책은 출간 후 30만 부 이상 팔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의 개정 증보판이다. 저자가 본문 전반의 표현들을 시대 변화에 맞게 세심히 다듬었고 끝부분에는 초판에는 없는 ‘그 후의 이야기’를 추가했다. 책을 고를 때 제목을 먼저 보기도 하고, 책의 그림을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몇 쇄를 찍은 책인지도 본다. 개정판인데도 불구하고 어마무시했다. 수십 쇄로 기억이 된다. 일기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하고, 아무튼 글 속 인물이 작가의 이름이고 글 속 인물에 대한 묘사도 바로 작가 자신이다. 그리고 이 산문집은 책 한권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마치 장편 소설과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자전적 이야기처럼 읽힌다. 본인 실명으로 등장하는 작가는 .. 더보기
마음을 억누를 수 있다는 미련한 생각 - 나가려고만 하면 집에서의 시간이 소중해진다. 나가려고만 하면. - 친밀감 : 좋아하는 것보단 싫어하는 게 비슷할 때 더욱 강하게 드는 것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세계가 넓길 바란다. 내가 들여다볼 곳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가끔은 세계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니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 나는 또 알고 있다. 우린 이제 막 만났으니 당분간 서로의 얼굴은 서로에 의해 수없이 바뀔 것이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기분과 감정에 의해서, 각자의 삶과 상황과 상태에 의해서 - 원래 사람의 뒷모습이란 건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