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흐린 가을 날 비를 한 차례 흩뿌리고 난 하늘엔 짙은 구름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비를 맞은 뻐찌엔 빗방울이 하나씩 달려 있다. 파리 한 마리를 포획한 거미는 열심히 거미줄을 뽑아 옴짝달싹 못하게 파리를 엮느라 여념이 없네 나도 내 속에 떠도는 부유물들을 저리 엮어야 할텐데..... 여름에 충분히 햇볕을 받은 산딸나무는 발그레한 빛깔의 열매를 달고 있고 하루하루 날이 가고 그에 따라 기온도 떨어지니 바닥에서 냉기가 몸으로 올라온다. 양말 신을 생각만 했지 보일러를 켤 생각을 하지 못했네..... 보일러 온도를 높이니 탁! 소리와 함께 빨간 불이 들어왔다. 한참을 지나야 온기가 올라올 것이다. 더보기 꽃들의 10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모일까 걱정이 되어 남양주 코스모스 축제는 취소되고 그 장소에는 고구마를 심었다고 해서 아쉬웠는데......중랑천변을 지나다 보니 이렇게 코스모스꽃을 심어 놓았다. 개망초는 보아주지 않아도 오래도록 피어 후미진 곳의 쓸쓸함을 덜어준다. 열매가 딸기 같아서 산딸나무라고 했다던가? 꽃 못지않게 눈길을 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