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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탑

런던 - 우리가 매일 본 그림 고개를 들면 런던 타워 브릿지가 보이는 곳 런던탑 주변엔 이른 아침인데도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무리지어 있었다. 폴 들라루슈가 그린 은 런던 탑 앞에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우린 런던에 있던 8일 동안 거의 매일 내셔널 갤러리를 찾았고 각자 취향대로 보고나면 이 그림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내 목이 위치할 곳을 손으로 더듬어 찾으려 하고 있고 제인을 돌보던 한 여인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다른 한 여인은 차마 볼 수가 없어 뒤돌아 있다. 옆에 서 있는 도끼를 든 참수 집행자는 수많은 참수를 묵묵히 수행해온 대로 별다른 안타까움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 일상적인 자신의 일을 수행하려하듯 그려져 있다. 제인 여왕은 눈이 가려진 채 손을 들어 자신의 목을 댈 자리를 더듬어 찾고 있고, 대장인 .. 더보기
런던 - 발길 닿는 대로 새벽에 일어나 음악까지 넣어서 영상을 만들었다며 보여준다. 딸이 만든 영상을 보면서 나도 같은 식사를 하였다. 나도 반은 채식주의자인 편이라 다른 식사보다 나았다. 식료품 코너에는 이렇게 비건용 식품이 많을까? 싶을 정도로 많다며 행복해 했다. 6년전에 왔을 때 보였던 공룡 알처럼 생긴 건물이 앞에 공사중인 건물에 가려 옆모습만 살짝 보인다. 누군가가 '돌격 앞으로~~!!!' 라는 지엄한 명령을 내린듯 사람들이 우리 옆을 빠르게 지나쳐 갔다. 잠시 '사람들 발걸음이 왜 이렇게 빠르지? 키도 큰데다가....' 하며 의아하게 생각을 했다. 우린 여행자이지만 저들은 일상의 모습으로 출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이다. 역지사지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런던탑 앞에서는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안내하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