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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인간과 꽃은 날씨를 이기지 못해 마트에 갔더니 봄동이 꽃을 달고 있었네~ 저거 살까? 꽃이 핀 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마트를 나와 길을 걷는데 수백개의 동백꽃봉오리가 그만...... 피지도 못한 채 갑작스런 추위에 얼어붙어 시들어 가고 있었다. 에고~~ㅠ 안쓰러워라..... 일기예보를 보니 작년을 생각해서 봄꽃 축제기간을 당겼는데 올해 작년보다 늦게까지 추워 꽃들의 개화시기가 늦단다. 그래서 부랴부랴 축제를 일주일 늦추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인간과 꽃들이 어찌 날씨를 이길 수 있으리요~ 더보기
꽃무릇을 사다 심고... 꽃대를 잘라주고 거이 방치하다 시피 놓아둔 가랑코에.....잘도 자랐다. 죽을까 걱정했던 꽃기린도 살아나고... 글씨 공부 함께 하시는 분들이 주신 고무나무, 알로에도 생기를 띠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여 꽃무릇 구근을 샀다. 심어놓고 물을 주니 며칠 사이 몰라보게 올라왔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꽃씨도 샀다. 내년 봄에 뿌려봐야겠다. 감나무에 감은 몇개 달리지 않아 손에 닿는 것만 하나 따고 나머지는 새들 먹이로 남겨 두기로 했다. 새들이 와서 콕콕 쪼아 먹는 걸 보는 것도 흐믓한 일이다. 큰 까치가 먹을 땐 얄미운데 작은 새들이 쪼아 먹을 땐 내 배가 부른 듯 하다. 빨리 자라서 동백꽃을 볼 수 있으려나.....씨앗을 심어 저만큼 자란 것만으로도 신통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