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은 교활한 악마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라고 한다. 하지만 날은 쾌청했다. 한낮을 택해 가을볕이 좋은 곳을 찾아 앉았다. 얼마전 가을비로 인해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소리 전체의 배경노릇을 하고 있었다. 이따금 까마귀 우는 소리, 멀찍이 산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푸르름 가득한 그림 속 빨간 지붕의 집처럼 포인트를 주듯 들려왔다. 책을 펼쳐 들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책이다. 다자이 오사무는 왜 다섯번이나 자살을 시도 했을까. 풍족한 가정환경 속에서 풍족하게 생활을 하였음에도 ..... 인간 다자이 오사무의 속에 내재되어 있던 그 무엇이 그리 이끌었을것이다. 자전적 요소가 다분해 보이는 은 뜻밖에도 에곤실레의 그림이 표지로 장식되어 있었다. 책을 보다가 해바라기 하기를 반복하다가 신발을 벗었다. 그리고 양말까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