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한 관계가 좋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심플한 관계가 좋다. - 세쿼이아나무는 무리를 지어 산다. 키가 큰 나무지만 뿌리가 얕아서 서로가 서로의 뿌리를 감아서 그 거대한 몸을 지탱해야 한다. - 흔히 부모가 결혼한 아들에게 변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의구심이 생긴다. 사람이 변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 사람들은 복잡한 관계를 괴로워한다. 그래서 떠난다. 도시로의 이동은 직업을 찾기 위한 이동인 동시에 관계로부터의 도피다. 별 생각 없이 고향을 떠난 사람들도 무연의 즐거움을 맛본 후에는 고향에 가려 하지 않는다. 살아보니 너무 편한 것이다. 좁은 고향에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어 행동하는 데 제약이 많았지만 큰 도시는 익명성이 보장되어 자유롭고 편하다. - 인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