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의 창고 길을 가는데 아주 오래 전에 듣던 노래가 들려온다. 중장년층이 즐겨찾을 법한 주점에서 손님 호객용으로 틀어놓은 음악이었다. '바람 부는데~에~~에 바람 부는데~ 비가 오는데~에~~에 비가 오는데~ 우~~산도 없이 거니는 연인들 사연이 무엇이길래 저토록 비를 맞으며 헤어질 줄 모르고 걸어가고 있을까?~~♬~♪' 비음 섞인 정훈희의 이란 노래였다. 아마도 오래전 중학교 시절 노래일텐데도 가사가 다 생각이 났다. 그것 뿐 아니라 그 노래를 듣던 시절의 이런저런 것들도 한꺼번에 떠올랐다. 들려오던 트랜지스터 , 그 당시의 주변 공간, 식구들 모습, 먹던 음식 등등.... 저 깊은 기억의 창고에 쌓여있다가 어느 감각 하나가 건드려 지는 순간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줄줄이 꿰어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보고,.. 더보기 파편화 된 기억들 어떤 기억은 바로 어제 일인데도....... 먼 옛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지고 오래 지난 어떤 기억은....... 방금 전의 일처럼 또렷하다. 지난 날의 기억들은 시간 순서대로 저장되어 있지도 않고...... 지낸 시간만큼 축적되는 것도 아니다. 짧은 시간의 기억이 두껍게 쌓이는가하면....... 어떤 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