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버리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양이를 버리다 내 또래의 남자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와의 불화는 당연한 일처럼 흔한 이야기다. 우리 아버지 세대가 겪은 파란만장하고 고난한 시대를 살아오신 세대이다보니, 자식인 우리의 세대를 그야말로 모든 안락함을 다 갖춘 시대로 여기셨을 것이다. 그 분들은 배부르고 등 따뜻하기만 한 것으로 최상의 세상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불평 불만은 투정에 불과하다고 여겼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던데도 이렇게 게으름을 떤다고? 그런데도 공부를 안 한다고? 나보다 조금 나이가 많긴 하지만 하루키도 아버지와 심한 불화를 겪는다. 그 당시 일본에서는 키우던 고양이를 버리는 일은 흔한 일이었단다. 아버지와 고양이를 상자에 담아 해변에 두고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는데 집에 돌아와 문을 열고 보니 그 고양이가 먼저 집에 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