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속의 봄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겨울 속의 봄 요사이 며칠 동안은 마치 코앞에 봄이 다가온듯 날이 푸근하다. 자연스럽게 내 발걸음도 느려지고 주변의 것들도 새롭게 보인다. 저절로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흙길을 밟고 걷고 있었다. 습기를 조금 머금은 푸근푸근한 감촉이 좋았다. 새들도 볕을 즐기고, 또르륵 또르륵 ~~ 졸졸졸~~물소리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소리는 자연이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마치 자연의 동맥처럼 온 자연에 생명수를 공급해주는 중인 것이다. 모든 새들이 쌍쌍이 물위에서 노닐고 있고, 마른 풀들 조차 이내 살아날 것만 같다. 일하기 좋은 때라 여겼는지 까치 한 쌍도 부지런히 집을 짓고 있었다. 황토색이 주는 편안함에 자꾸 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시간 반이 더 지났는데 걸음수는 칠천보가 조금 넘었을 뿐이다. 날씨 덕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