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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

교토의 게이샤 하얀 분칠을 해서인지 표정이 잘 안나타나고 대부분 무표정해 보인다.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고 꼿꼿한 자세로 걸으며 세상사를 초월한 듯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 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10년 전엔 이런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지만 올해엔 더 오래 머물렀음에도 기회가 잘 닿지를 않았다. 게이샤들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손님을 배웅하는 기모노 차림의 주인 손님이 길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이렇게 서 있다가 골목을 돌아서면 손님이 보건 안 보건 간에 폴더 인사를 하고 그제서야 집 안으로 들어간다. 예상치 못하게 골목에서 하얗게 분칠한 게이샤를 만나면 깜짝 놀라게 된다. 그것이 밤이면 더더욱...... 게이샤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게이샤"라는 단어는 일본 .. 더보기
교토에서 마주친 게이샤들 우연히 교토의 한적한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이런 횡재를......게이샤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만났다. 신나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 사진을 찍고 있던 분이 찍지 말라고 손으로 X자를 표시한다. 그래도 찍었더니....다른 사람이 와서 하는 말이.... 유료!! 유료!!.. 더보기
교토 여행중 짧은 생각2 아기자기한 물건 앞에서 기웃거리다가 내 눈치를 살핀다. 이럴때 아이들이 옆에 있다면 큰 아이는 그거 사~~그럴테고...작은 애는 엄마가 좋으면 사~그럴텐데 나는...또 사려구? 그래서... 나는 넘버3가 된다. 기요미스테라. 만화배경으로 나왔던 곳이라고 아이들이 와보곤 좋아했다는 곳. 아이들과 멀리 떨어져 있으니 더 오래 못 본 것 같다. 공간이 시간을 지배하고 있다. 폭염 속을 오래걷다 힘들고 짜증이 나면 먹고 쉴까, 쉬고 먹을까로도 티격대격....소인배가 된다. 내가 손을 꼽는 걸 보더니 아빠가 집에 가고 싶은가보다하며 아이들에게 카톡으로 흉을 본다. 떨어져 있어...그리운 것들이...사람들이 있다. 길을 가다 모자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모자를 써보니 다 크다. 모자 장수는 머리크기로 사람을 판단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