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일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명이 있는 것은 다 경이롭다 아빠 ~ 이거 아스파라거스인데 죽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 제주 여행 중 펜션 주인이 준 것과 주워온 동백씨앗 등.....씨앗들.... 낙엽으로 덮인 화단과 꽃무릇 미술관 자작나무 숲 안주인께서 무늬 버드나무와 삼색조팝을 잘라 주어 물에 꽂아 두었다. 그저 여행의 여운을 느끼려고.. 그런 웬 걸....이 겨울에 이렇게 싹도 나고 뿌리도 내렸다. 봄에 심어주면 살아날런지도 모르겠다. 밖에 있다가 들여온 화분 중 스킨답스 화분..... 작은 거미 한 마리도 따라 들어왔다.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 같아 그냥 두니 열심히 거미줄을 치겠다고 오르내리고 있다. 거미와의 동거가 시작 된 것이다. 내가 먹이까지 잡아 대령은 못해도 해치지는 않겠느니라. 씨앗은 싹을 틔우면 엄청 큰 식물로 자랄 것이고, 한겨울에.. 더보기 꽃무릇을 사다 심고... 꽃대를 잘라주고 거이 방치하다 시피 놓아둔 가랑코에.....잘도 자랐다. 죽을까 걱정했던 꽃기린도 살아나고... 글씨 공부 함께 하시는 분들이 주신 고무나무, 알로에도 생기를 띠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여 꽃무릇 구근을 샀다. 심어놓고 물을 주니 며칠 사이 몰라보게 올라왔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꽃씨도 샀다. 내년 봄에 뿌려봐야겠다. 감나무에 감은 몇개 달리지 않아 손에 닿는 것만 하나 따고 나머지는 새들 먹이로 남겨 두기로 했다. 새들이 와서 콕콕 쪼아 먹는 걸 보는 것도 흐믓한 일이다. 큰 까치가 먹을 땐 얄미운데 작은 새들이 쪼아 먹을 땐 내 배가 부른 듯 하다. 빨리 자라서 동백꽃을 볼 수 있으려나.....씨앗을 심어 저만큼 자란 것만으로도 신통하다. 더보기 9월 하순 비가 흩뿌리고 난 뒤 창문에 달팽이 한 마리 올라왔다. 뒤이어 두 마리의 새가 날아와서는 달팽이를 쪼아 먹으려고 달려들어 떨어졌다는... 녹보수.... 새 잎이 돋아나고 한달전 모습.... 지금은 꽃이 다 졌다. 자라는 것이 무척 더딘 나한송.... 하지만 언제고 푸르러 실내에서 키우기에 좋은 것 같다. 함께 글씨 공부하는 분들이 주신 산세베리아, 제라늄,알로에, 스킨 답스 등을 화분에 심어주고... 꽤 많았던 감들은 하나 둘 떨어져 남아 있는 게 몇 개 없고..... 가을과 잘 어울리는 벌개미취 만냥금 아래에는 떨어진 씨앗들이 새 싹을 틔우고 있고 제주와 안면도에서 주워 심은 동백 씨들도 싹이 나서 잘 자라고 .... 반들거리는 새 잎을 달고 있는 녹보수 매실나무를 타고 오르는 능소화..... 더보기 참새의 모성 화단에 묵은 쌀을 솔솔 뿌려 놓으면 비둘기나 참새 등 새들이 어떻게 알고는 우르르 몰려와서 쌀을 쪼아댄다. 그런데 오늘은 아주 작은 새끼들이 어미 참새와 함께 내려와 앉았다. 새끼 참새들의 크기는 너무 작아 어른의 엄지 손가락 정도였다. 혹시 인기척에 달아날까 봐 창가에 앉아 소리를 내지 않고 쳐다보았다. 그런데 어린 참새들이 먹기에는 쌀알의 크기가 만만치 않았고 단단했나보다. 몇 번 쪼았다가 놓았다가 포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어미가 쌀알을 톡톡 깨더니 작은 쌀 부스러기로 만들어 하나씩 아기 참새 입에 물어서 먹여주는 것이었다. 오래전에 한옥에 살 때 집에 제비들이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우는 어미 제비가 먹이를 물어다 준 걸 본 뒤 오래간만에 보는 광경이어서 신기했다. 더보기 6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서양 제비꽃은 생명력이 강해서 이렇게 좁은 틈에서도 꽃씨를 퍼뜨려 싹을 틔운다. 단풍나무 씨앗도 멀리 후손을 퍼트리는데 둘째가라면 서럽다 할 것이다. 자기 집에서 신통치 않다고 잘 키워봐 달라고 아이들이 가져온 화분..... 일단 반그늘에 놓아두었다. 이곳은 집중 관리 대상인 화분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제법 회복도 잘 되는 곳이다. 시들어 잘라낸 가랑코에의 마지막 영정사진(?) 제법 비 다운 비가 내리고 나니 달팽이가 기어다닌다. 건너편 밤나무에서 밤꽃향이가..... 약간 그늘에다 습한 우리 화단에선 바위취와 비비추가 비교적 잘 자라는 편이다. 첫 자두 더보기 잘 살아 있었네~~ 여행을 떠나기 전 모든 화분을 바닥으로 다 내려놓고 물을 흠뻑 주고 갔다. 한 두번 비가 내려 준다면 죽지않고 잘 살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여행 가 있던 25일 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는데 일부 말라죽은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잘 살아 꽃까지 피우고 있었다. 말라죽은 밀레니엄 벨 화분. 물을 흠뻑 주고 하루가 지나니 제법 생기가 돌아왔다. 새들도 놀러 오라고 묵은 쌀을 뿌려 두었다. 감꽃이 제법 많이 달려 빠알간 감이 달린 모습을 상상해보고 제라늄의 시든 꽃대를 자르면 꼭 냄새를 맡아본다. 제라늄 향을 나는 좋아하는데 옆에선 별로란다. 만냥금의 열매는 화분 아래쪽에 꾹꾹 눌러 심어두면 새싹이 잘 돋아난다. 안 보이던 꽃을 하루새 피워보여주고 있는 풍로초 더보기 오래간만에 나와 본 화단 집안에 있는 화분도 내 놓지 않고 아직 실내에 있다. 예년 같으면 비비추의 잎이 삐죽하게 손톱만큼만 땅을 뚫고 나와도 신기해 했는데 이렇게 자라도록 나와보지도 않았다. 큰 나무들이 그늘을 짙게 만드는 바람에 내가 고생한만큼 화단에 달라지지도 않자, 매번 파도에 의해 허물어버리는 모래성을 바라보는 아이같은 심정처럼 허무하기만 했다. 올해는 나보다 더 화단에 많이 나와보더니만, 화단에 안 나가 볼거면 이사가고 싶냐고 묻곤 했다. 하얀 목련의 꽃잎이 떨어져 색이 변해 지저분하게 되었을 때야 나와 보았다. 화단에..... 지나가시던 동네 분들이 웃으시며 '왜 화단 관리 안 하시나~~' 했었다고 하신다.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비비추들.... 장독대 주변으론 미국 제비꽃 둥글레 처음엔 쥐구멍인 줄 알았는데 싱크.. 더보기 안개 꽃 한 다발 꽃병에 꽂혀 있는 안개꽃을 보고 있자니 제법 은은한 향기까지 난다. 안개꽃은 주로 다른 꽃들의 배경 노릇을 하다 이렇게 하얀 안개꽃 만을 보니 충분히 주인공이어도 될 듯 하다. 더구나 향기까지..... 나, 안개꽃만으로도 예쁘고 이렇게 향기가 있어요~ 하는 듯하다. 맑은 마음, 사랑의 성공,죽음,슬픔....등으로 편차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 하얀 안개꽃은 맑은 마음, 순수한 마음, 약속, 기쁨이란다. 안개꽃 한 다발 속에 숨겨진 편지엔 안녕이란 두 글자만 깊게 새겨 있어~~ 김건모의 핑계라는 노래에 안개꽃이 등장하지만 실상 이별꽃은 노란장미나 아네모네, 참취꽃이라고 하는데~~ㅎ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