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두번째 현대 미술관을 갔다.
안국역에서 내리니 붉은 모자를 쓴 나이든 부부가 함께 내렸다.
탄핵 관련 집회에 가는 모양이었다.
역주변도 확성기로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고 경찰들과 실갱이를 벌이는 사람도 있었다.
근처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영향이 많을 것 같았다. 장사도 안되는데
시끄러운 소음을 매일 들어야 하는 일도 엄청난 스트레스 일 것이다.
내일 선고가 난다고 하는데, 다들 승복하고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
동십자각에서 미술관 방향으로 우회전하니 조용해졌고 한복을 입은 외국 관광객도 많았다.

대한 출판 문화회관 앞의 <책을 지키는 사람>이란 작품이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 인구가 잠깐 늘다가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시 떨어졌다는 보도가 떠 올랐다.
탄핵 정국은 국민의 독서 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작품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고(위사진) 옆에서 보고(아래사진)
지난번에도 이 작품 앞에서 한참 앉아 있었는데 이번에도 한참을 들여다 보게 만든다.
움직임과 소리등을 보고 있노라면 이렇게 큰 작품을 제작하는 노고 못지않게
오랜 시간 물리적 환경도 필요할텐데, 지원없이는 힘들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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