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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3월에 눈 내리던 날

 

친구들과 천장산을 가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밤사이 눈이 많이 내렸고, 하늘도 여전히 흐려 언제 또 눈이나 비가 내릴 기세였다.

몇몇 친구가 다음으로 미루자고 하여서 의견을 물었다.

다 좋다고 했는데 정작 천장산을 가자고 한 친구가 선약이 있어 날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강행하기로 하였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힘들지 않았고 순조롭게 일정을 끝내고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무슨 일이든 하나를 바꾸면 연쇄적으로 바꿔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래서 앞으로는 한번 정해진 날을 바꾸지 말고 일단 추진하기로 하였다.

날이 좋지 않아 추진이 힘들면 만나서 이른 점심을 먹는 것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친구들과의 모임도 이러한데 어떤 정책을 결정한 것을 바꿀 때는 더 더욱 신중해야 하겠지 싶다.

국가나, 지자체나, 회사 등에서는......

 

 

 

눈 쌓인 계단을 올라 반대편 경희대 방향으로 내려갔다
경희대 건물이 고성처럼 보인다.

 

 

처음 경희대 교정을 들어와보네~~

 

경희대 교정을 지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사 후 2차를 가려고 골목을 돌다가 다시 점심을 먹은 음식점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음식점 주인이 날보더니 문을 열고 나왔다. 혹시 목도리를 놓고 가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목도리를 내미는데 내 목도리였다. 주인의 눈썰미가 대단하고 고마웠다. 휴대폰을 놓고 나온적도 있고, 등산 스틱을 놓고 나온 적도 있었는데 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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