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 뭔가를 원하는데 들어주지 않아 보채는 듯한 울음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 고양이 소리였다. 아기 울음 소리를 내는 녀석이 왼쪽 녀석이고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꼬리를 내리고 있다. 내가 나가자 오른쪽에 있는 녀석이 화들짝 놀라 달아났다.
애기 우는 소리를 냈던 녀석이 슬금슬금 달아난 녀석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다가 날 노려보다가 사라진다.
가끔 바위취를 헤쳐놓는 녀석들이 이녀석들인가 보다. 아마 구애를 하는데 들어주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