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작년 5월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일년이 지난 후 올해의 비비추의 모습이다.
화단을 정비하고 나서 이듬해인 작년 봄에 안성 큰누이 집에서 비비추를 종류별로 몇개 얻어다가 심었습니다. 포기도 크지 않아서 장독대 옆에다가 나란히 심어두었지요. 그런데 한 해 지나고 올 봄에는 답답할 정도로 포기가 커졌습니다. 처음에 심을때는 저 연약한 것이 제대로 살려나 싶었는데 일년만에 저렇게 커져서 얼마나 기특한지 화려하게 핀 꽃 보다 더 열심히 들여다 봅니다. 그리고 어울리는 곳으로 옮겨 심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집사람은 지금이 옮길때냐면서 반대를 하더군요. 잎이 다지고 난 가을에나 �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기어코 비비추를 각각 따로 옮겨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장 짙은 색의 비비추는 길게 꽃대까지 올라오고 있는 걸 보면 옮기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물도 관심을 보이는 만큼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