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 수입 쇠고기와 광우병 문제는 한 마디로 '공장식 사육'의 문제입니다.
미국 중부지역은 광대한 목초와 옥수수 재배 지역으로 한때 미국의 소농인 카우보이들이 방목으로 소를 키우던 지역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축산은 90%이상 공장식 농장에서 최대 25만 마리의 소들이 서로 뒤엉켜 사육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10배가 넘는 소의 분뇨는
불도저로 치워 산처럼 쌓아 놓고 옆 다른 땅에 펌프로 흩뿌려집니다. 또 초식 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인 '육골분'을 먹이고 각종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투여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신앙 교리 성성장관 시절 "동물에 대한 인간의 '지배권'이 공장식 농장을 정당화 해 주지 않는다."며 "살아 있는 피조물의 상품화는 성서에 일관되어 있는 상호성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 사회 광우병 공포는 피조물과의 상호성을 외면한 인간의 산업적 욕망으로 빚어진 '동물의 역습'입니다.<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