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동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재천 (도곡역~양재역) 비가 종일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도곡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생각했다. 혼자라면 이런 날 양재천을 갈 일이 있을까? 아마 가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비오는 날 가는 건? 친구들과의 만남 때문이다. 우린 서로서로 암묵적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더워도 날짜와 장소를 바꾸지 않고 정해진 약속대로 만나왔던 것이다. 자주 만나다보니 소위 말하는 라포가 형성된 것이다. 다리 아래에는 이렇게 비오는 날엔 비를 피하고 해가 쨍~하고 나는 날에는 해를 피하며 쉬기 좋은 장소..... 비는 내렸지만 바람이 심하지 않고 비가 내려 전혀 더위를 느낄 수 없어서 걷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날. 아직 장미가 피고 있었고 칸트의 동상을 지나니 칸트의 산책길이 나타났다. 칸트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