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슬픈 외국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윽고 슬픈 외국어 일본 작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조금은 불편한 심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과거 역사적 사실과 연관되어 있음은 우리 나라의 다른 독자들도 별반 다를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루키를 읽으면서는, 조금은 그런 감정이 희석된다. 하루키가 상당한 시간을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내면서 글을 썼고, 비교적 일본에 치우친 감정이 별반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간의 각자 개별자로서의 위치가 갖는 자유로움에 기반하여 생활하고 또, 글을 쓰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대따위는 상관없는 개인주의적인 사고와 무국적성 때문에 일본 작가에 대한 거부감이 하루키에선 덜 나타나는 것이리라. '어쩔 수 없이 일본 작가군.'하며 읽을 때도 있지만 말이다. 미국에서 반일 감정이 한창 극에 달할 때 미국에 체류하며 느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