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차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날의 소묘 태풍의 뒷자락에 놓여서인지 하늘에선 어두운 색깔의 구름들이 빠르게 움직인다.언제라도 비를 내릴 태세다.들고 나가려던 스틱을 놓아두고 긴 우산을 들고 스틱 대신 집고 나섰다.갑자기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날이었다. 산 입구에서는 청소하는 소리가 들린다.집안에서는 빨아들이는 청소기로 청소를 하지만 공원에서는 바람을 내뿜는 청소기를 사용한다.관리원이 붕붕~~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뿜는 청소기로 나뭇잎들을 데크길 밖으로 밀쳐 내고 있었다.조용하게 앉아 쉬려는 사람들에겐 야속한 소음이지만 그들은 그들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앉아서 쉬던 부부가 가까이 다가오는 청소기를 든 관리원을 제지하며 여긴 청소 안해도 된다는 손짓을 하였다.청소기를 든 관리원이 머쓱해져 돌아섰다.일하는 사람의 성실함과 소음 유발자 사.. 더보기 이전 1 다음